<앵커 멘트>
'K-뷰티'라고 들어보셨지요.
한국 화장품이 한류 영향으로 아시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데,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화장품 산업 본고장이라는 유럽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합니다.
7년 사이 수출액이 10배 늘었습니다.
변기성 기자입니다.
< 리포트>
유럽에만 8백여 개 매장을 둔 화장품 유통 매장, 이곳에서 한국 화장품이 선전중입니다.
눈길을 끄는 디자인에, 만 원이 안되는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제품들이 출시 1년 정도 만에 10만 개 판매를 훌쩍 넘겼습니다.
< 인터뷰> 홍수지(화장품 제조업체 마케팅 담당자) : "유럽 소비자들 같은 경우에는 어떤 브랜드의 네임밸류보다는 제품력, 합리적인 가격대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면이 있습니다."
직원 12명의 이 스타트업은 전문관리실에서 쓰는 대용량 팩을 물에 타 쓰는 일회용 팩으로 만든 아이디어로 유럽을 공략했습니다.
진출 1년이 안 돼 유럽에서 35만 개를 팔아치웠습니다.
<인터뷰> 권태봉(화장품 제조업체 대표) : "모두가 수출하는 중국이라는 한 나라만 보고 있었다는 거죠. 유럽시장을 공략함으로 인해서 내수시장과 중국시장 진출에 상당히 큰 도움이 될거라고 판단했습니다."
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의 유럽 수출액은 9천200만 유로, 7년 전보다 10배 이상 늘었습니다.
특히 이탈리아에선 SNS 등을 통해 입소문이 나면서 2012년에 비해 3200%, 스페인에선 560% 수출이 증가했습니다.
< 인터뷰> 박동욱(코트라 시장조사팀장) : "유럽 지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한국제품들이 가성비 높고..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평가를 받으면서..."
세계 시장의 30%를 차지하는 화장품 산업의 본고장에서 한국은 6위 화장품 수입국으로 이름을 올렸습니다.
변기성 기자
[KBS NEWS]
http://news.kbs.co.kr/news/view.do?ncd=3457677&ref=A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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